
전북 대표도서관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추진해온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7년 만에 첫 삽을 떴다. 2018년 처음 추진된 이후 여러 차례 일정이 지연된 끝에 지난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전북도는 21일 전주시 덕진구 장동 1090번지 일원에서 대표도서관 착공식을 열고,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도민이 지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상징적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표도서관은 전북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 내 2만9400㎡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4층, 총넓이 1만517㎡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600억원으로, 전북학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일반 및 어린이 자료실, 전시·홍보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서 수용 규모는 약 20만권이다.
설계는 ‘한국 전통건축의 현대화’를 주제로 활동해온 건축가 이은영씨가 맡았다. 도는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을 결합해 도민 누구나 찾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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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 사업은 2021년 설계를 시작해 2023년 준공하는 일정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행정절차 지연과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졌다. 총사업비도 증가했고, 2023년 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마치며 착공에 이르렀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곳을 찾는 모든 분이 책 속에서, 사람 속에서 자신만의 빛과 길을 찾기를 바란다”며 “전북의 자랑이 될 공간으로 정성을 다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