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어 있는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외벽이 부풀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6시13분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외벽이 일부 부풀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이 다세대주택의 외벽 중간 부분은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부푼 상황이다. 외벽 위를 지나는 도시가스관마저 바깥쪽으로 휜 상태다.
수원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을 포함해 인근 주택까지 총 2곳의 12가구(17명)이 대피하도록 했다. 6가구(9명)는 수원시에서 제공한 유스호스텔로, 나머지는 지인 집 등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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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전날 육안으로 1차 진단을 한 데 이어 이날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진단업체 등과 함께 정밀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외벽 마감재 문제이면 해체 후 재시공을 하면 된다. 건물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면 주민과 협의해 대대적인 보수·보강 등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