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성남시장이 분당 정자교 정비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붕괴 사고 발생 이후 통행이 통제됐던 경기 성남 분당 정자교가 사고 발생 25개월여만에 통행이 정상화된다.
성남시는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이후 보강·복구공사 중인 탄천 교량 19곳 가운데 정자교 등 3곳에 대한 정비를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2023년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완공 30년이 지난 탄천 상부의 모든 교량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량 19곳에 대해 정비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백궁보도교와 신기보도교의 캔틸레버부(외팔보) 철거,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의 보수·보강 공사를 마쳤다.
올해는 캔틸레버 보도부 철거 및 보도부 신설을 진행 중인 교량 14곳 가운데 정자교, 금곡교, 서현교에 대한 정비를 이달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교량 11곳은 오는 8월까지 차례로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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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의 경우 그동안 5t 이상 차량의 운행을 제한해왔다. 성남시는 상부 보수가 완료되고 구조 강도가 확보됨에 따라 이날부터 차량 통행 제한을 해제했다. 보강·복구 공사가 마무리된 보도부의 경우 지난달 초부터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보도교 신설 공사가 완료된 정자교와 금곡교 등을 차례로 점검한 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준공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한 시공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