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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예선 탈락·벙커샷 네 번…LIV 골프 베테랑들 ‘메이저 굴욕’

가르시아, ‘25년 연속 출전’서 멈춤

‘쇼트게임 마술사’ 미컬슨 컷 탈락

켑카, 라운드 도중 팬과 말다툼도

LIV 골프에서 뛰는 베테랑 골프 스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US오픈 출전 역사가 막을 내렸다.

가르시아는 지난 2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벤트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최종 예선에서 탈락했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예선에서 가르시아는 마지막 홀 보기를 기록, 7명이 겨루는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로써 가르시아는 다음달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US오픈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26년 연속 출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19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가르시아는 오는 9월 열리는 라이더컵 유럽팀 선수로 지명되더라도 거절할 것이라며 “내 플레이가 더 나아져야 유럽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게임 마술사’로 불리는 필 미컬슨(미국)은 앞서 벙커에서 무려 네 번째 샷 만에 탈출하는 굴욕적인 플레이로 입길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한 미컬슨은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도 8오버파를 치며 계속 부진했다. 컷 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에 타수를 크게 줄여야 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벙커에 빠져 무산됐다. 벙커에서만 네 번이나 샷을 하고서야 빠져 나온 미컬슨은 2퍼트를 더해 쿼트러플 보기를 하면서 무너졌다.

이 벙커샷 동영상은 게시 5시간 만에 조회수 60만회를 넘었고 “역대 최고 벙커 플레이어 중 한 명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잔인한 광경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미컬슨은 결국 9오버파 151타의 기록으로 컷 탈락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PGA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팬과 말다툼을 벌였다. 한 팬이 LIV 골프로 갈 때의 이적료를 언급하며 “돈이 보장되면 그렇게 되는 거야”라고 소리치자 켑카가 “이쪽으로 와서 다시 얘기해볼래? 터프 가이”라고 응수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2022년 LIV 골프에 합류한 켑카는 LIV에서 5승을 거두고, 2023년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하지만 이후 8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PGA 챔피언십 역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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