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50개 결제 플랫폼 연동
소비자 업주 편의 향상에 호응

제주도가 지난 3월 도입한 큐알(QR) 결제 통합 시스템은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포함해 50개사의 결제 앱과 연동된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시행 중인 ‘큐알(QR) 결제 통합 시스템’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층의 이용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3~4월 큐알 결제 통합 시스템을 통해 총 24억원이 결제됐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지역화폐 탐나는전에 큐알 결제 기능을 넣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해당 결제 시스템은 지역화폐 뿐만 아니라 국내 결제사 28개, 해외결제 21개 등 50개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도록 짜여졌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소비자들은 현금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통합 큐알 코드만 스캔하면 원하는 결제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큐알 결제를 주로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방문 외국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화권에서는 카드 대신 큐알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이나 내국인 관광객 역시 탐나는전 실물 카드 없이 앱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졌다.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가맹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실제 3~4월 결제 내역을 살펴보면 전체 24억원 중 알리페이 등 해외 결제사 앱을 통한 결제가 13억원을 차지했다. 이외에 탐나는전 앱 9억원, 국내 결제사 앱 2억원 등이 큐알(QR)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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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 지역 1만4000여곳이 큐알 통합 시스템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가맹점 확대를 위한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관광객 소비 촉진을 위해 해외 결제사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큐알 결제 통합 시스템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외국인 관광객 모바일 결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