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에게 시비 걸다 출동한 경찰에 폭력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송치

경찰관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대전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거리에서 행인에게 시비를 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둔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5시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거리에서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다.
A씨는 당시 인적사항 확인을 요구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즉각적인 귀가와 폭력 행위 자제를 권유하는 경찰관에게 “내가 유도왕인데 유도 한 판 하자”며 팔과 뒷목을 잡고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등 실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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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또 다른 경찰관은 A씨의 폭력 행위가 이어지자 소지하고 있던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집행 방해 사건으로 공권력이 낭비되면 막상 공권력이 투입돼야 할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며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