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YMCA·창원물생명시민연대 기자회견. 창원물생명시민연대 제공
경남 마산YMCA와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2일 “마산만 인공섬(해양신도시)을 해양자연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공약을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정당의 대선 후보 경남선거 대책위원회는 마산만 인공섬을 공공용지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공약으로 결정하고, 차기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마산만에 조성된 인공섬은 가포신항 항로 공사에서 발생한 준설토로 매립된 땅으로 전체 면적은 64만2000㎡(19만4000평)다.
인공섬에는 아파트와 관광문화복합시설, 상업시설을 건설하는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민간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소송으로 표류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마산만 인공섬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낳은 결과물”이라며 “가포신항은 항만 가동 후 실제 물동량이 정부 예상치에서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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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마산만 인공섬을 시민들을 위한 백년대계의 해양자연공원으로 만들고 싶다”며 “인공 섬을 공공용지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대통령후보 공약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회견 이후 각 정당에 이같은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