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9966억원을 편성했다. 추경안에는 본예산에서 감액돼 논란이 일었던 급식실 시설 개선, 기초학력 보장 예산이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9966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추경안은 본 예산 10조8026억원 대비 9.2% 증가한 액수다. 서울시의회에서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총 예산액은 11조7992억원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 급식실 환경개선 등 본예산에서 대거 삭감된 항목의 예산을 추경을 통해 증액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게 수업 중 맞춤형 교육과 방과후 지도 강화를 위해 118억원을 편성했다. 난독, 경계선 지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확대 설립 예산도 36억5000만원 증액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에 143억원, 조리기구 교체에 87억원 등 급식실 환경 개선에 421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식기류 렌탈 세척 10억원, 급식 로봇 도입 5억원도 이번 추경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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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예산은 2023년 296억원에서 올해 160억원으로 46.1% 줄어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본예산에 포함된 급식 시설 사업비는 284억6200만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856억4600만원 대비 571억8400만원(66.8%)이 줄어든 규모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감액된 예산 항목을 설명하며 “세수감소의 여파에 따라 일부 예산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추경안에는 돌봄교실 주변 CCTV 설치 확대(10억원), 초등·특수학교 현장 체험학습 안전인력 배치(16억원) 등 학생 안전 예산이 포함됐다. 또 냉·난방기 교체 등 노후시설 개선 예산 1140억원도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