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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평년보다 덥지만 6월부터 많은 비···“작년 수준 ‘최악 폭염’은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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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인 6월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11개 기상청·관계 기관이 제공한 기후예측모델도 6~8월 기온은 모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봄철 동안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고, 유럽지역의 눈 덮임과 북극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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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평년보다 덥지만 6월부터 많은 비···“작년 수준 ‘최악 폭염’은 피할 듯”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인 6월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6∼8월 3개월 전망에서 6월 기온은 평년(21.1~21.7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였고, 낮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본격적인 여름철인 7월(평년 24.0~25.2도)과 8월(평년 24.6~25.6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모두 50%였다.

전 세계 11개 기상청·관계 기관이 제공한 기후예측모델도 6~8월 기온은 모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을 것(58~71%)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봄철 동안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고, 유럽지역의 눈 덮임과 북극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올여름철 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올여름철 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다만 6월엔 기온이 내려갈 변동 요인도 있다고 했다. 기상청은 “3월 중국 북동부 지역의 눈 덮임이 적었다”며 “적은 눈 덮임 영향으로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은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량은 6월이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0㎜)보다 많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적을 확률이 20%다. 7월(평년 245.9∼308.2㎜)과 8월(평년 225.3∼346.7㎜)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많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30%, 20%였다.

올여름철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인 것으로 예측됐다.

열대 서태평양 높은 해수면 온도와 우리나라 6, 7월 강수량. 기상청 제공

열대 서태평양 높은 해수면 온도와 우리나라 6, 7월 강수량. 기상청 제공

한편 기상청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지난해 수준의 폭염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는 높지만 작년보다는 낮다”며 “작년에는 높은 해수면에 엘니뇨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 작년만큼 폭염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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