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사회 분야 TV 토론 시작 발언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왼쪽부터)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린 후보자 초청 2차 TV토론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3 대선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외쳤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이의가 내일의 상식이 될 때까지 함께 가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 맞서는 이야기를 하면 어린 놈이라 깔보고 쫓아내는 세상 속에서 저는 늘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면서 살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며 “그분은 바보 노무현으로 자신을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 자신의 사이비 호텔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나 생각해 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호텔경제학’ 논란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1일 인천 남동구 로데오광장 유세에서 “이해를 못 하는 것이라면 바보이고 곡해를 하는 것이라면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