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경북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후 김 후보가 경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시 유세 현장에서 “요즘 어려움이 많으시다. 제가 잘 못해서 여러분이 힘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게 많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큰절 올릴테니 받아달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선비의 마을인 영주시를 사랑한다”면서 “이 지역의 제일 큰 문제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쳤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말씀했던 ‘뭉치자, 이기자’를 외치겠다”며 구호를 외쳤다.
김 후보는 안동 지방에서는 도포를 두른 채 유세 트럭에 올라 “계엄이다, 탄핵이다, 또 경제도 어렵고 힘든 거 많으셨죠”라며 “저와 우리 국민의힘 여러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에 사과드린다”고 재차 절했다.
이어 지난 3월 영남권 산불사태와 관련해 “반드시 산불 피해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상주에서는 “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문경 복합컨벤션센터도 별거 아니니까 바로 해치울 것”이라고 했다. 저출생 대책으로는 “아기 1명을 낳을 때마다 1억씩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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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보는 김천을 찾아 “60년 넘은 김천역을 새로 짓겠다”고 했고, 칠곡에서는 “농기계 IT 산업단지와 달빛내륙철도 고령 역사, 성주~대구 고속도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앞서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도 만나 악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