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외면할 수 없는 기후위기 대응, 대선 토론에선 실종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외면할 수 없는 기후위기 대응, 대선 토론에선 실종

입력 2025.05.25 19:50

수정 2025.05.25 20:47

펼치기/접기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지난 2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회분야’ 2차 후보자 토론회 중계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회분야’ 2차 후보자 토론회 중계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정당 후보들의 기후위기 대응 논의는 실종 상태에 가깝다. ‘기후공약’이라고 할 만한 정책은 10대 공약 하위 순위에 있거나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23일 기후위기를 대선 TV토론 사상 처음으로 ‘사회 분야’ 공식 주제로 다룬 2차 토론에서도 확인됐다. 구체성 있는 기후 대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는커녕 공약을 제시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버젓이 내놓으며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번 선거에서 기후 관련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뿐이지만 눈에 띄는 내용은 없었다. 올해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 후보와 권 후보가 공약에 명시하긴 했지만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 정도는 윤석열 정부도 밝혀왔던 것이어서 아쉬운 대목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기후 관련 공약이 아예 없다.

토론에선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됐어야 하지만 내용은 부실했고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난무했다. 김문수 후보는 “후쿠시마(사고)는 폭발이 아니”라고 했는데 당시 후쿠시마 원전 건물들이 수소폭발로 날아간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이 가스발전으로 대체되며 수십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 왜곡이다. 가스발전 비중이 높아진 것은 석탄발전 비중 감소를 대체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RE100을 달성했는데, “‘RE100’은 불가능하다”고 한 김 후보의 인식 수준은 보기 딱할 정도다. 김 후보는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 비중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사용후 핵연료 처분장을 확보하지 못한 현실은 외면했다. 공약은 내놓지 않은 채 종이 빨대가 인체에 해롭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한 이준석 후보 역시 유감스럽다. 국내 기업들의 노력을 폄훼한 것일뿐더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것이어서 “기후 없는 이준석”(권영국 후보)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기후위기는 생존과 직결돼 있는 중차대한 과제다. 폭염·호우, 봄철의 산불까지 온 국민이 기후재난을 겪고 있다. 그간 윤석열 정부는 핵발전을 늘리고 신재생에너지를 줄여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추세와 엇박자를 내는 퇴행을 거듭했다. 남은 기간동안 후보들은 이를 바로잡을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기후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