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왼쪽)과 안현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총장이 지난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UNIST 본관에서 e-SKB 프로그램 연장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SK온은 지난 27일 UNIST와 ‘e-SKB 산학 협동과정’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SKB는 SK온과 UNIST가 함께 만든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해당 과정 입학생에게는 등록금 등의 지원과 졸업 후 SK온 취업 특전이 제공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협력 기간을 연장하고, e-SKB 참여학과와 선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우수 인재들과 접점을 늘리고 배터리 연구 분야를 확대하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e-SKB 참여 학과는 기존 에너지화학공학과에서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까지 확대된다. 석사 과정에 더해 박사 과정을 밟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UNIST 최초 입학 시에만 e-SKB 참여 기회가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재학 중에도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교수진의 연구 활동과 논문 지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안현실 UNIST 부총장은 “SK온과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전주기 배터리 전문 인력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 본부장은 협약 체결 후 UNIST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R&D 역량이 SK온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배터리 기술 전망과 전략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시장과 고객사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배터리 연구·개발 범위 역시 넓어지고 있다”며 “SK온은 우수 인재 확보와 차별화된 기술로 ‘테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