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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로펌·홍보회사와 결탁한 ‘옥시 박동석 사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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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회사 법률사무소·홍보대행사에서 딸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관여한 옥시레킷벤키저 박동석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배·보상은 거부하면서 뒤로는 자문 법률사무소, 홍보회사와 결탁해 반도덕적인 탈법을 저지른 박 대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6일 경향신문은 박 대표의 딸이 비전공 학부생 신분으로 옥시의 법률 자문사인 김앤장과 옥시의 홍보대행사인 PR회사 플레시먼힐러드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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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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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로펌·홍보회사와 결탁한 ‘옥시 박동석 사장’ 사퇴하라”

입력 2025.05.28 15:32

수정 2025.05.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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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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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민단체 활동가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단체 회원들이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오경민 기자

환경시민단체 활동가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단체 회원들이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오경민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회사 법률사무소·홍보대행사에서 딸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관여한 옥시레킷벤키저 박동석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배·보상은 거부하면서 뒤로는 자문 법률사무소, 홍보회사와 결탁해 반도덕적인 탈법을 저지른 박 대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6일 경향신문은 박 대표의 딸이 비전공 학부생 신분으로 옥시의 법률 자문사인 김앤장과 옥시의 홍보대행사인 PR회사 플레시먼힐러드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박 대표가 딸의 채용에 앞서 각 회사에 직접 대학생 인턴 과정에 관해 문의한 점도 밝혀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은 “김앤장과 플레시먼힐러드는 옥시로부터 한 해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챙기면서 옥시의 잘못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일을 도왔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고통은 외면하면서 뒤에서는 피해를 덮어준 회사들에서 대표의 딸이 인턴으로 일했다. 옥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30일 기준 정부 피해신고 창구인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자는 8005명이다.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에 의한 피해자로 인정된 이들은 5861명이다. 이중 옥시 제품 피해자는 5218명으로, 10명 중 9명(89%)에 가까운 이들이 옥시 제품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옥시가 배·보상한 피해자는 418명에 불과하다.

이날 회견에는 옥시싹싹가습기당번 등을 사용한 뒤 자녀 5명을 잃었으며 본인도 천식, 폐렴 등을 앓게 된 민수연씨 등 피해자들도 참여했다. 민씨는 “옥시 가습기살균제는 제 아이들의 생명과 제 인생을 앗아갔다”며 “옥시에게 더 이상의 면죄부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최 소장은 “대선 후보 누구도 14년째 고통받는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다”며 “가습기살균제가 잊힌 참사가 되지 않도록 옥시 등 기업이 피해자를 위한 배·보상에 나서도록, 이런 참사가 또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박동석 대표를 고발하거나 영국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등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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