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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올랜도 패터슨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 노예사 연구의 권위자다.

1982년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 66개 사회에 존재했던 노예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 죽음'의 개념을 제시한 명저로 꼽힌다.

'사회적 죽음' 개념은 문학연구와 문화연구, 페미니즘 철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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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는 모든 순간 임박한 파멸의 감각을 경험했다

[금요일의 문장]노예는 모든 순간 임박한 파멸의 감각을 경험했다
“노예도 인간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부모와 친족에, 그리고 그들을 통해 조상에 속하기를 원했고, 자기 자식들이 자신에게 속하기를 원했으며, 그러한 유대가 안전하고 강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모든 유대는 위태로웠다. 아이는 언제라도 빼앗길 수 있었고, 연인이나 허락받은 ‘남편’, 어머니, 조부모, 모든 친척도 언제든 빼앗길 수 있었다. (중략) 노예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자기 존재의 모든 것, 모든 생각, 모든 순간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항상 존재하는 임박한 파멸의 감각으로 경험했다.” <노예제와 사회적 죽음>, 이학사

저자인 올랜도 패터슨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 노예사 연구의 권위자다. 1982년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 66개 사회에 존재했던 노예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 죽음’의 개념을 제시한 명저로 꼽힌다. ‘사회적 죽음’ 개념은 문학연구와 문화연구, 페미니즘 철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 ‘사회적 죽음’이란 공동체 내에서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데서 오는 “완전한 무력함”의 상태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노예에게만 해당하는 개념은 아니다. 책을 옮긴 류상윤 울산대 교수는 “빈민, 여성, 수용소 난민, 수감자, 정신병자, 홀로코스트나 원폭 피해자, 위안부 할머니, 강제노동 징용자도 모두 사회적 죽음의 조건에 있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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