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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조섬시대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세워진 창덕궁 불로문 출입이 제한된다.

창덕궁 측은 불로문 상태를 고려해 출입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창덕궁관리소는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관람 동선 변경을 안내하면서 "균열 및 풍화로 훼손된 석조물 보존 처리 및 보호를 위해 불로문 출입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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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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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장수 기원하던 창덕궁 ‘불로문’, 이제 못 지나간다

입력 2025.06.02 14:25

수정 2025.06.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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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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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불로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창덕궁 불로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조선시대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세워진 창덕궁 불로문(不老門) 출입이 제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일 국가유산 보호와 보존 처리를 위해 창덕궁 불로문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불로문 아래를 지나가거나 통과할 수 없다.

후원을 관람하는 동선도 일부 변경된다. 기존에는 창덕궁 후원의 애련지 권역을 둘러볼 때 불로문을 지났으나 앞으로는 왼편에 있는 의두합을 거쳐 애련지, 연경당, 관람지 등을 볼 수 있다.

창덕궁 연경당 입구에 세워진 불로문은 전체 높이가 약 2m로, 넓은 돌판 한 장을 다듬어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궁궐 전각의 명칭이나 위치, 연혁 등을 정리한 문헌인 궁궐지(宮闕志)에는 ‘애련정 동쪽에 석문(石門)이 있는데 불로문이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이 문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다치거나 병 없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 무병장수의 상징으로 전국 여러 곳에 모방 형태의 문이 세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불로문은 상부에 금이 가 있어 보존 상태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창덕궁 측은 불로문 상태를 고려해 출입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창덕궁관리소는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관람 동선 변경을 안내하면서 “균열 및 풍화로 훼손된 석조물 보존 처리 및 보호를 위해 불로문 출입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보존 처리 및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조치로 설명이 바뀐 상태다.

창덕궁 후원 관람동선 변경 안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창덕궁 후원 관람동선 변경 안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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