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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도 나무 사이로 새어 나왔다.

한 어린이와 할머니가 나팔관 모형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있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나팔관에 머리를 집어넣고 외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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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관에 대고 외친 한마디…할머니, 이건 비밀인데요

[금주의 B컷]나팔관에 대고 외친 한마디…할머니, 이건 비밀인데요

대통령 선거 운동 열기가 고조되던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았다. 취재차에서 내려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 터널로 향했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오전 내내 내린 이슬비에 젖은 풀 냄새가 짙게 다가왔다. 상쾌했다.

서울 도심, 퇴근길 지하철역, 집 근처에서도 울려 퍼지던 선거 방송과 노랫소리 대신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가 평온하게 다가왔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도 밝아 보였다.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워 있거나, 벤치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웃음소리도 나무 사이로 새어 나왔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공원을 살폈다.

한 어린이와 할머니가 나팔관 모형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있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나팔관에 머리를 집어넣고 외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의 어머니에게 조용히 인사하고 서둘러 촬영을 준비했다.

아이는 연신 나팔관에 머리를 대고 할머니를 향해 외쳤다. 나는 카메라에 얼굴을 대고 아이를 향해 마음속으로 외쳤다. ‘아직 얼굴 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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