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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5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것”…코코 고프의 ‘주문’ 통했네

입력 2025.06.08 20:57

수정 2025.06.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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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메모지에 손글씨로 꿈 적어

사발렌카 꺾고 여자단식 정상에

코코 고프가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파리 | UPI연합뉴스

코코 고프가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파리 | UPI연합뉴스

2004년생 코코 고프(미국)는 17세이던 2021년 6월8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꿈을 꿨다. 이번 프랑스오픈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오픈 우승하는 꿈이었다”고 적었다. 4년 뒤, 그 꿈은 현실이 됐다.

고프가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635만2000유로·약 876억7000만원)에서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고프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시간38분 만에 2-1(6-7 6-2 6-4)로 제압,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23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Z세대’ 고프는 우승 직후 메모를 꺼내들어 사진을 찍고는 SNS에 게재했다. 작은 메모지에는 손글씨로 ‘나는 2025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적혀 있었다.

그는 “(파리 올림픽 3관왕인) 가브리엘 토머스(미국)가 이렇게 한 것을 봤다. 나도 똑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하버드대 출신의 ‘석사 스프린터’로 화제가 된 토머스는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여자 200m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200m 금메달을 따낸 뒤 “이전부터 200m 올림픽 챔피언이 되겠다”는 메모를 써왔다고 밝힌 바 있다.

꿈을 향한 고프의 집념이 역전승으로 연결됐다.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에게 져 준우승했던 고프는 이번에는 사발렌카를 맞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2·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우승했다. 고프는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2023년 US오픈 때도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했다.

고프는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로 기록됐다.

만 21세3개월인 고프는 세리나, 크리스 에버트, 비너스 윌리엄스, 트레이시 오스틴에 이어 만 21세에 메이저대회를 두 번 우승한 5번째 미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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