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8주기 이한열 추모제에서 학생대표들이 고 이한열 열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산화한 고 이한열 열사의 제38주기 추모식이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동산에서 열렸다.

제38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왼쪽)과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이 영정에 헌화를 하고 있다.

제38주기 이한열 추모제에서 학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한열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비롯해 유가족과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8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왼쪽)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모식에서 “민주주의를 지킬 뿐만 아니라 더 넓고 깊게, 단단하게 확장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힘이 닿는 한 민주유공자예우관련법 제정을 책임지고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유족을 대표해 나선 이 열사의 큰 누나 이숙례씨는 다른 민주화운동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당부했다.

제38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이한열 열사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연대생이었던 이한열 열사는 1987년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추모의 밤’ 행사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