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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전용’만 하기엔 아까운 김혜성

입력 2025.06.09 20:35

수정 2025.06.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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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 3루타 뽑고 슈퍼 캐치까지

다저스, 세인트루이스전 7 대 3 승

‘우완 전용’만 하기엔 아까운 김혜성
‘우완 전용’만 하기엔 아까운 김혜성

이번엔 3루타다. 김혜성(26·LA 다저스·사진)이 연일 물오른 타격감으로 주전으로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여전히 ‘우완 전용 타자’로만 기용하며 플래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다저스의 용병술에 대해서는 의심의 시선이 등장했다.

김혜성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우완 선발을 맞아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14(58타수 24안타). 꾸준히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은 첫 타석에서부터 대형 타구를 뿜어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1·3루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3구째 몸쪽 높은 커터를 힘껏 당겨쳤다.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깊숙이 날아갔고 그사이 누상의 주자 둘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2루를 밟은 김혜성은 빠르게 3루까지 돌진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 이후 첫 3루타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상대 선발 맥그리비가 강판된 뒤 좌완 존 킹이 마운드에 오르자 김혜성은 우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날 김혜성의 2타점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두 타석밖에 서지 못하고 비교적 일찍 교체됐으나 김혜성은 그사이 외야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3회말 2사후. 세인트루이스의 2번 타자 메이신 윈이 외야 좌중간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리자 중견수 김혜성은 타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낙구 예상 지점을 향해 달려갔다. 공은 김혜성의 글러브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김혜성의 슈퍼캐치로 3회를 무사히 끝내고 5이닝 6안타 7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커쇼는 경기가 끝나고 “아주 좋은 플레이였다”며 김혜성에게 감사를 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김혜성을 ‘우완 전용 타자’로 활용하고 있고, 이 기용법을 의심하는 시선도 마침내 등장하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이 신인 타자는 최근 4번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5타수 8안타를 쳤는데도 여전히 산발적으로 출장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김혜성이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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