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지급받은 소총 차에 놓고 내려
해당 부대는 경찰 신고 이후 소총 회수

2023년 2월 1일 육군의 한 부대에서 산병교육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K-2 소총을 차량 안에 둔 채로 렌터카를 반납했다가 사흘 뒤 회수된 사고가 군에서 발생했다.
육군은 “지난 8일 렌트카 차량 내부에서 총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관할 부대에서 회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일 대구·경북의 모 육군 부대의 한 부사관은 신병교육대를 막 수료한 한 신병을 렌터카를 이용해 부대로 인솔했다. 신병은 자대에서 새로 지급받은 K-2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다.
해당 신병은 새 주둔지에 도착한 뒤 소총을 차량 안에 두고 내렸다. 신병을 인솔했던 부사관도 차량 안에 소총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렌터카를 반납했다.
해당 부대는 이후로도 신병의 소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사흘 뒤인 지난 8일 ‘렌터카에 소총이 있다’는 민간인의 경찰 신고를 전달받고서야 이를 인지했다. 이후 해당 부대는 소총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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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분실 후 민간인 발견 전까지 사흘간 총기 분실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은 군 기강의 문제”라고 말했다.
육군은 군 수사기관에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