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목교(동측) 평면교차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15일 오전 0시부터 서부간선도로 내 오목교(동쪽) 지하차도(성산대교→일직 방향) 차량 통행을 중단하고, 평면교차로를 이용하도록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서부간선도로 양평동(목동교)부터 가산동(금천교)까지 총 8.1㎞ 구간에 보도와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2023년 7월 착공해 추진 중이다.
서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공사 구간 내 입체교차로 8개소 중 오목·오금·고척·광명교 등 4개소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 오목교 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오금교·광명대교 지하차도는 7월, 고척교 지하차도는 내년 초 평면화될 예정이다.
목동교, 신정교, 사성교, 철산교 등 나머지 4개소는 현행 입체교차로를 유지한다.
오목교(동쪽) 지하차도 성산대교→일직방향 2개 차로가 폐쇄되면 차량은 기존 지하차도 대신 상부도로 2개 차로를 이용해 새로 설치된 오목교 평면교차로로 주행하면 된다.
오목교 교차로에는 가로형 3색 신호등 4개소가 신규 설치됐다.
성산대교→일직방향 평면화 공사는 6∼12월 약 6개월간, 일직→성산대교방향 평면화 공사는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약 6개월간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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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는 지역주민의 반대로 일부 구간의 착공이 지연된 바 있다. 시는 지난 2월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마련해 전 구간 착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진경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절된 생활권을 회복하고 시민의 여가 공간을 확충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서행 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