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10일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2024년 12월29일 그날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우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던 대통령님을 기억한다”면서 “국내 항공기 역사상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이지만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없이 잊히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참사는 20년 전 예견됐다”면서 “(로컬라이저)둔덕 보안 요구가 무시당했고 철새 도래지에 만들어진 무안공항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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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휴가철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안전하다고 권할 수 있느냐”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만 믿고 기다릴 수 없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이 이뤄질때까지 무안공항을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들을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단체 명칭에 ‘무안공항’을 넣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