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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전 세계 100마리 정도만 남은 바닷새 '뿔제비갈매기'의 유전 정보를 국내 연구진이 완전히 밝혀냈다.

유전체 분석은 생물종의 DNA에 기록된 유전정보 전체를 모두 알아내는 것으로 해당 종의 기초생물학 연구와 다양성 보전 연구에 있어 필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두 기관 연구진이 해독된 유전체 서열을 바탕으로 국내 개체군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뿔제비갈매기의 염기서열은 1만개 중 약 5개만 차이가 있어 유전다양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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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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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마리 남은 ‘뿔제비갈매기’ 유전 정보 해독

입력 2025.06.11 12:33

수정 2025.06.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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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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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제비갈매기(학명: Thalasseus bernsteini) 환경부 제공

뿔제비갈매기(학명: Thalasseus bernsteini) 환경부 제공

전 세계 100마리 정도만 남은 바닷새 ‘뿔제비갈매기’의 유전 정보를 국내 연구진이 완전히 밝혀냈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뿔제비갈매기의 유전체를 완전히 해독했다고 11일 밝혔다.

뿔제비갈매기는 국내를 포함해 중국, 대만 등 무인도에 서식하는 희귀 바닷새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단기간 멸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급종(CR)’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국립생태원이 2016년 전남 영광 육산도(무인도)에서 국내 최초로 번식을 확인했고 이후 10년간 국내 개체군의 생태를 분석하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7월부터 뿔제비갈매기 전장 유전체 분석에 착수했고, 그 결과 약 11억7000만개 규모의 염기서열을 염색체 단위로 완전하게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뿔제비갈매기 전장유전체 지도. 환경부 제공

뿔제비갈매기 전장유전체 지도. 환경부 제공

유전체 분석은 생물종의 DNA에 기록된 유전정보 전체를 모두 알아내는 것으로 해당 종의 기초생물학 연구와 다양성 보전 연구에 있어 필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구진이 해독된 유전체 서열을 바탕으로 국내 개체군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뿔제비갈매기의 염기서열은 1만개 중 약 5개만 차이가 있어 유전다양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판다(1만개 중 약 12개 차이)나 두루미(1만개 중 17개 차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국내 집단의 개체수가 충분치 않고, 근친끼리 번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염기서열 다양성은 개체간 유전자 차이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값이 낮을수록 유전다양성이 낮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뿔제비갈매기의 고품질 유전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복원 및 보전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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