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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고위 간부 자녀 결혼식”···소방 간부들, 비상 알림 사적 이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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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고위 간부 자녀 결혼식”···소방 간부들, 비상 알림 사적 이용 논란

입력 2025.06.11 15:48

수정 2025.06.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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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경조사 알림 발송

순천소방서 “깊이 사과···신중하게 접근할 것”

119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119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남지역 소방 간부들이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자녀 결혼식 등 개인 경조사를 직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비판이 일자 해당 소방서는 공식 사과했다.

11일 전남소방 등에 따르면 순천소방서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전남소방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고위 간부의 자녀 결혼식 일정을 소방대원들에게 발송했다.

1시간 뒤 나주소방서 소속 한 간부도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발송했다.

두 메시지에는 결혼식 일시와 장소, 계좌번호 등이 적혀있다.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소방대응 단계 발령 등 비상소집이 필요할 시 신속한 전파를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카카오톡 알림톡 등으로 메시지가 일괄 전송된다.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내부 게시판에는 ‘비상 시스템이 일반 알림으로 전락했다’ ‘하위직도 경조사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 등 비판글 10여개가 잇따랐다.

논란이 일자 순천소방서는 내부 게시판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순천소방서는 “사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 시스템 운영에 대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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