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완전체 BTS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완전체 BTS

입력 2025.06.11 18:15

수정 2025.06.11 21:01

펼치기/접기

2018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을 때다. ‘병역 특례’ 문제가 불거졌다.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 예술인들도 올림픽에서 메달 딴 운동선수처럼 병역을 면제해줘야 한다”는 주장과 “병역 의무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는 원칙론이 맞섰다. 2020년 BTS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가 세계 시장을 강타하자 여론이 다시 들썩였다.

긴 논란을 잠재운 것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필두로 자발적으로 입대한 BTS 멤버들이었다. 그들의 해답은 바로 ‘실천’이었다.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거나 편법으로 얼룩졌던 과거 일부 연예인들과 달리, BTS는 예외를 요구하지 않았다. 세계적 인기와 한류의 상징성이 컸음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입대했고 묵묵히 병역의 의무를 다했다.

어느새 병역을 마친 BTS 멤버들이 속속 복귀해 무대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지민과 정국이 1년6개월간의 군 복무를 끝내고 팬들의 축하 속에 11일 만기 전역했다. 전날에는 RM과 뷔가 현역 제대했고,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복무를 마쳤다. 오는 21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까지 돌아오면 BTS는 다시 7명의 완전체가 된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은 ‘공정’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해왔다. 누군가 병역을 회피하거나 특혜를 누린 사실이 알려질 때면 대중의 분노는 거셌고 파장은 컸다. 그런 맥락에서 BTS의 병역 이행은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시대적 정서에 정직하게 응답한 시간이었다. 21세기 최고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전역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전 세계 팬들이 지켜봤을 그 장면의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면, 그들이 몸소 보여준 ‘공정함’일 것이다.

다시 모인 BTS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예감하고 있다. 이들의 다음 앨범과 무대에도 음악을 넘어선 메시지와 서사가 담길 것이다. 입대 전 리더 RM은 BTS의 기념비적인 앨범 <화양연화> 발매 10주년이 되는 해인 2025년에 완전체 활동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 말처럼 BTS의 앞에는 또 한 번의 ‘화양연화’,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BTS 지민(오른쪽)과 정국이 11일 경기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팬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BTS 지민(오른쪽)과 정국이 11일 경기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팬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