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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가 나오니?…월드컵 못 가는 중국, 막판 승리 조롱당해

입력 2025.06.11 20:51

수정 2025.06.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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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문턱 낮췄는데도 못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충칭 룽싱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야 얻은 페널티킥 결승 골로 바레인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앞서 5일 인도네시아전에서 0-1로 지면서 중국은 이미 탈락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나갔던 중국은 이번에도 3차 예선에서 3승7패(승점 9점)로 조 5위에 머물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쳤다.

최종전을 승리했지만 이미 탈락한 데 대해 여론이 빗발쳤다. 바레인 전 승리 뒤 중국 온라인에서는 “마치 월드컵 우승한 것 같네” “바레인 이긴 것을 참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특히 결승 골을 넣은 왕위둥이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자 “눈치를 상실했다”며 분노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팬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을 위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늘려줬는데도 못 올라간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축구 해설가 둥루는 “중국이 월드컵에 나가지 않는 것이 월드컵에 대한 최고의 기여”라며 자국 대표팀을 신랄하게 비꼬았다. 팬들도 “축구에 투자할 돈으로 항공모함 10척 더 만들라”고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FIFA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했다. 그 배경에 중국 등 거대 시장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러 외신은 “FIFA가 중국의 막대한 시장 가치를 겨냥해 본선 진출 문턱을 낮췄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중국은 본선 티켓이 16장이나 늘었는데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중국 내에서도 “중국 축구에 신이 내린 선물”이라며 기대했던 참가국 확대 정책이 무색해졌다. 거대한 중국 시장을 월드컵에 끌어들이려던 FIFA의 계산도 완전히 빗나갔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에 대한 교체 요구도 나오고 있지만, 인구 14억의 나라가 48개국이나 나가는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현실은 중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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