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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에너지 분야 담당 비벡 다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이 미국과 군사 충돌 상황에 처했을 때 선택할 최후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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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 ‘중요 석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막히나, 에너지업계 긴장

입력 2025.06.14 11:11

수정 2025.06.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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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성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이란, 과거에도 해협 폐쇄 위협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 시장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에 약 2000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가 통과한다.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란은 2018년 미국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상황이 악화한다면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오른 유가가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에너지 분야 담당 비벡 다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이 미국과 군사 충돌 상황에 처했을 때 선택할 최후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국인 중국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버설 컨설팅의 엘런 월드 대표는 “중국은 이 지역의 석유 운송이 중단되는 것을 원치 않고 유가 상승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이란에 대해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협의 대부분은 이란이 아닌 오만 영해에 속해있고 영역이 넓어 완전히 봉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란이 유조선 공격이나 기뢰 설치 등으로 해상 교통을 방해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도 부분적 혼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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