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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 속에 3년 반 만에 '3000피'를 회복한 국내 증시가 '중동 리스크'를 마주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했다고 하고, 이란은 문제가 없다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고 있다. 사실관계가 정리될 때까진 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이 계기로 이란이 핵 개발을 더 서두르면 지정학적 위험은 지금 수준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시나리오까지 남아있다"며 "양측이 협상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미칠 영향이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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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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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넘은 ‘3000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다시 흔들리나

입력 2025.06.22 16:08

  • 배재흥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코스피, 지난 20일 3년 6개월만에 3000 돌파

중동 긴장으로 코스피 잠시 숨고르기 할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란 핵 시설 타격에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란 핵 시설 타격에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AP연합뉴스

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 속에 3년 반 만에 ‘3000피’를 회복한 국내 증시가 ‘중동 리스크’를 마주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와중에 나온 대형 변수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크지만 전쟁의 확전 등 전개 양상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잠시 ‘숨고르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127.22포인트 오른 3021.84로, 2021년 12월28일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3000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됐고 증시 활성화를 공약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며 투자 심리에 불이 붙었다. 30조5000억원 규모 추경 편성 등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며 박스권 탈출에 성공했다.

‘코스피 3000’ 돌파로 지난 20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225개사로, 지난해 말(200개)보다 25곳(12.5%) 증가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관건은 대외 여건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세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국내 정책 모멘텀이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면서 중동 위기는 새 국면을 맞았다.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확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국제 유가가 폭등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했다고 하고, 이란은 문제가 없다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고 있다. 사실관계가 정리될 때까진 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이 계기로 이란이 핵 개발을 더 서두르면 지정학적 위험은 지금 수준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시나리오까지 남아있다”며 “양측이 협상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미칠 영향이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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