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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부스 앞에서는 도서전 관계자들이 박정민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를 정리하며 "통로가 정체되어 있으니 사진을 빨리 찍고 앞으로 이동해 달라"고 했다.

평산책방 앞에는"대통령 온다더니?"라거나 "이따 오시나봐"처럼 문 전 대통령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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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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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명 몰린 ‘서울도서전’…“오픈런” 진풍경

지난 18일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람들이 도서전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이준헌 기자

지난 18일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람들이 도서전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이준헌 기자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믿을 구석 - The Last Resort’이라는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5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도서전에는 약 15만명이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 박정민 등 유명 인사들이 책방지기, 출판사 대표로 도서전에 참여해 이들을 보러온 인파도 몰렸다.

총 17개국에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 535개사(국내 429개, 해외 106개)가 참가했다. ‘얼리버드’(조기 예매) 단계에서 매진되는 등 초반부터 인기가 높았다.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 믿을 구석‘ 현장 모습. 이준헌 기자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 믿을 구석‘ 현장 모습. 이준헌 기자

관람객 대부분이 2030 여성이었다. 한 20대 여성은 “아침 10시 오픈런해서 왔다”며 “‘믿을 구석’이라는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아이들의 모습도 간혹 눈에 띄었다. 19일 주빈관인 대만관에는 충북 청주 오창과학어린이집에서 온 20명의 어린이 관람객들이 그림책을 살펴보고 있었다. 어린이집 원장 정재경씨는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며 “2019년, 2024년에 이어 세번째”라고 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있는 평산책방과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무제가 인기였다. 무제 부스 앞 통로는 사람들이 몰려 지나가기 조차 어려웠다. 부스 앞에서는 도서전 관계자들이 박정민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를 정리하며 “통로가 정체되어 있으니 사진을 빨리 찍고 앞으로 이동해 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평산책방 부스를 찾은 독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평산책방 부스를 찾은 독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산책방 앞에는“대통령 온다더니?”라거나 “이따 오시나봐”처럼 문 전 대통령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도서전을 찾았다.

다만 개막일부터 인파가 몰리다보니 불편함도 있었다. 한 방문객은 “더워서 내내 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방한 작가 역시 “개막 행사 때 너무 더웠다. 에어컨이 필요했다”고 했다. 주최 측은 “에어컨을 틀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덥다고 느낀 이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도서전은 한국출판인회의 등이 결성한 독서생태계 공공성 연대(공공성 연대)가 주최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의 ‘도서전 사유화’를 지적하는 가운데 열렸다. 도서전에 부스를 차리고 참석했던 한 출판사 관계자는 “출판계 갈등이 잘 해결돼서 내년에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도서전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2025 국제 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작가회의, 출판인회의 등 독서생태계 공공성연대가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식회사 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지난 18일 2025 국제 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작가회의, 출판인회의 등 독서생태계 공공성연대가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식회사 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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