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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22일,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새로운 방위비 지침에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고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19일 뤼터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5% 목표가 "불합리하다"며 스페인에 대한 예외 적용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초안에 따르면 스페인은 GDP의 5%를 국방비로 직접 지출하지 않더라도 지난 6월 5일 나토가 채택한 '역량 목표'를 충족하면 자율적으로 방위비 계획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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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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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GDP 5% 국방비 지침’ 합의···스페인은 빼고

입력 2025.06.23 08:25

수정 2025.06.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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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경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국방비 최저 수준 스페인은 예외

2035년까지 국방비 5%로 상향

지난 4월 10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 회원국들의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4월 10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 회원국들의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이 22일(현지시간)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내용의 새 지침에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비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나토에서 탈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결국 나토가 백기를 들었다.

AFP에 따르면 나토 32개 회원국은 방공망, 전투기 등 국방 핵심 분야에 연간 GDP의 3.5%를 투자하고 기반시설과 방위산업 등 관련 분야에 GDP의 1.5%를 투입해 GDP의 총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내용의 지침에 합의했다. 현재 지출 목표는 GDP의 2%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지침을 정식 발표한다.

나토의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들에 자력 방위를 요구하면서 국방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나토는 국방 핵심 분야에 대한 지출 목표를 종전 GDP 2%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국방 관련 인프라와 방위산업 기반 구축에 GDP 1.5%를 투자한다는 지침을 신설했다.

애초 뤼터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점진적으로 늘려 2032년 목표를 달성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최종 합의된 기한은 2035년이다. 이는 국방비 급증이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온 이탈리아, 영국 등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은 새 목표를 2030년까지 달성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주요 외신이 합의 사실을 보도한 직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자국이 이번 합의의 예외라고 밝혔다. 그는 TV 연설에서 “국방 분야 투자를 늘리려는 다른 국가들의 정당한 열망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기준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1.24%에 불과해 5% 목표는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렵다고 주장해왔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19일 뤼터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GDP 5% 목표가 불합리하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나토는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국방비 지출 관련 문구를 “우리는 (5% 달성을) 약속한다”에서 “동맹들은 약속한다”로 수정해 스페인의 동의를 끌어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산체스 총리의 발언 이후 스페인만이 합의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나토는 주요 사안에 대해 만장일치 원칙을 적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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