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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거꾸로 간다”…착시현상에 야생토끼 등장한 경북 칠곡 ‘요술고개’

입력 2025.06.24 13:11

경북 칠곡군에 있는 요술고개 나타난 야생토끼.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에 있는 요술고개 나타난 야생토끼.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에 있는 도깨비 도로로 알려진 ‘요술고개’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차량 시동을 끄고 기어를 중립에 두면 마치 차가 거꾸로 올라가는 듯한 착시현상이 나타나는 이곳에 야생 토끼 가족이 출몰하면서부터다.

24일 칠곡군에 따르면, 최근 SNS에 요술고개에서 토끼를 만났다는 인증 사진과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해당 SNS에는 “먹이를 줘도 도망가지 않는다” “네 마리가 함께 있었다” “토끼가 먼저 다가왔다”는 게시글과 댓글 등이 달렸다.

요술고개는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와 지천면 황학리를 잇는 군도 5호선, 한골재 정상 부근에 있다. 겉보기엔 내리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사율이 약 2.4%인 오르막이다.

경사도가 높은 곳이 경사도가 낮은 곳보다 시각적으로 낮게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착시현상이 발생한다. 착시가 발생하는 구간은 약 180m 정도다.

이곳에 등장하는 야생토끼는 4마리 이상으로 추정된다. 가족으로 보이는 이 토끼들은 사람들과 마주치면 먼저 다가와 간식 등을 얻어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 관계자는 “토끼를 직접 보기 위해 오랜 시간 요술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도 많다”며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차량 통행이 잦지 않다. 인근 황학저수지나 유학산과 연계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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