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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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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려준 약용·식재료…알고 보니 ‘맹독성 버섯’

입력 2025.07.07 21:13

수정 2025.07.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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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서 ‘붉은사슴뿔버섯’ 거짓 정보 공유…“섭취 금지”

붉은뿔사슴버섯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붉은뿔사슴버섯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맹독성 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에 대해 제공한 검색 정보가 논란이 됐다. 붉은사슴뿔버섯을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 등에 좋다고 알려진 약용 버섯’으로 소개하거나 ‘적당히 즐기면 이로운 식재료가 될 것’이라고 안내한 검색 결과가 퍼지면서다.

검색 결과가 논란이 된 건 붉은사슴뿔버섯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는 맹독성 버섯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형을 가진 붉은사슴뿔버섯은 소량만 섭취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붉은사슴뿔버섯에 함유된 트리코테신 계열의 독성물질은 섭취 시 소화기 계통뿐 아니라 신경계와 호흡기, 혈액, 피부 등 전신에 걸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일부 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서 붉은사슴뿔버섯의 식용 가능 여부와 효능을 두고 논란이 일자 7일 이 같은 정보를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과거 붉은사슴뿔버섯에서 발견된 로리딘E라는 물질이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는 독소루비신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항암 효능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효능은 로리딘E를 정제된 단일 물질로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능으로, 붉은사슴뿔버섯 자체를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박응준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장은 “최근 붉은사슴뿔버섯을 식용 가능 버섯으로 소개하거나 관련 음식 레시피를 공유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허위 정보이기 때문에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며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전문가도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육안으로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는 챗GPT에서 붉은사슴뿔버섯을 검색하면 ‘일부는 독성이 있어 전문가 확인 없이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정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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