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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각국에 관세율 통보 서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이끄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가 미국에 반기를 들며 결속하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브릭스가 미국 이익을 훼손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진행된 브릭스 정상회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릭스 회원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 주도의 경제 체제에 맞설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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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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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곧 옳음이 될 수 없다” 브릭스, 반기 들며 결속···트럼프 “반항하면 관세 추가”

입력 2025.07.08 16:23

수정 2025.07.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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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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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 회원국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브릭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황제”라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같은 거대국가의 대통령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를 겁박하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사람들은 주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며 “트럼프는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우리는 주권 국가”라고 말했다.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이날 “브릭스 같은 매우 긍정적인 연합체가 움직일 때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참여국을 벌주려는 듯한 모습이 있다는 건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힘이 곧 옳음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브릭스에 관세 위협을 가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트루스소셜에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도 “브릭스가 미국 이익을 훼손하려 한다고 (대통령은) 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진행된 브릭스 정상회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릭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무역·금융과 관련한 일방적 조치, 특히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무역을 왜곡하고 세계무역기구의 규범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브릭스 회원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탈달러화 등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체제에 맞설 방안을 논의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들이 교역할 때 각자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브릭스의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달러 패권을 당장 무너뜨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경제에서 브릭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9% 정도다.

브릭스에는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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