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헌 괴산군수(사진 왼쪽 세번째)가 ‘대학 찰옥수수’ 첫 출하 행사가 열리는 괴산군 장연면을 찾아 옥수수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전 국민 여름 간식인 ‘찰옥수수’의 출하가 시작됐다.
충북 괴산군은 9일 장연면 일원에서 ‘괴산대학찰옥수수’ 첫 출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송인헌 괴산군수, 김은영 대학찰옥수수 생산자 협의회장, 읍·면 작목반장 등이 참석해 옥수수 수확, 선별, 포장 작업을 했다
올해 대학찰옥수수 재배에는 총 1539농가가 참여했다. 1149㏊ 규모의 밭에서 약 9552t의 대학찰옥수수를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은 찰옥수수 판매를 통해 3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괴산군 공식 쇼핑몰인 ‘괴산장터’에서는 대학찰옥수수 판매가 시작됐다. 30개들이 한 상자에 2만5000원이다.
괴산군은 옥수수 출하에 맞춰 대도시 자매결연 지자체 대상 사전 주문, 도농 직거래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 국민 여름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찰옥수수’의 원조는 괴산 장연면이다. ‘옥수수의 고장’이라고 불리며 해마다 고품질의 ‘괴산대학찰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다.
인구 1886명의 장연면 주민들이 찰옥수수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91년부터다. 당시 충남대학교 농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고 최봉호 박사가 개발한 옥수수품종인 ‘연농1호’를 고향인 장연면에 보급했다.
처음 찰옥수수를 재배할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다. 주민들은 찰옥수수가 다른 옥수수보다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0농가가 3㏊를 재배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1999년 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상품화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껍질이 얇아 이 사이에 끼지 않고 당도가 높은 옥수수의 특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찰옥수수 재배는 장연면 전 지역으로 확대됐고, 괴산지역의 특산품이 됐다.
주민들은 최 박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을 붙였다.
괴산대학찰옥수수는 2011년 지리적표시 제77호로 등록됐고, 이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파워브랜드에 선정됐다.
송 군수는 “지역 농민들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30년 이상의 재배 노하우가 고품질의 찰옥수수를 생산하는 비결”이라며 “냉동 찰옥수수 제품 출시와 미국 등 수출로 농가 소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