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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서울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온열질환자 발생 양상은 발생 장소와 시간대, 연령대 등에서 전국적인 양상과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 온열질환은 작업장보다 길가와 운동장, 공원 등 야외 여가활동 공간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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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하는 마라톤은 괜찮겠지? 천만에요!···길가 온열환자 45명 중 25명이 마라토너

입력 2025.07.09 12:02

수정 2025.07.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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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성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서울 온열질환 3배 급증···감시체계 운영

올해 온열질환자 오전 10시~12시 최다

마라톤·운동 등 신체활동 중 다수 발생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 조형물에 온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 조형물에 온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에서는 오전 시간대 마라톤 등의 운동을 하다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9일 시에 따르면 응급실을 보유한 서울 소재 병원(70개소)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5월15일부터 7월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월20~7월7일) 27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는 올해 이른 더위로 인해 전년보다 5일 앞당겨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다.

시 온열질환자 발생 양상은 발생 장소와 시간대, 연령대 등에서 전국적인 양상과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 온열질환은 작업장보다 길가와 운동장, 공원 등 야외 여가활동 공간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또 오후보다는 오전(10시~12시)에, 노년층보다는 30~40대 청장년층에게 더 많이 나타났다.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45명 중 25명은 오전 시간대에 시작한 마라톤 중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었다. 마라톤 중 증상을 보인 온열질환자 25명의 연령대는 20대 4명, 30대 9명, 40대 8명, 50대 4명이었다. 비교적 선선한 오전 시간대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나 컨디션 조절이 미흡하면 건강한 젊은 사람도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과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어르신과 어린이, 심뇌혈관·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뿐 아니라, 운동·여가를 위한 신체활동 시에도 무더위를 과소평가해 건강수칙을 소홀히 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폭염기간에는 야외에서 작업 및 신체활동을 자제하고 건강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 단계를 1단계(5개 반 7명)에서 2단계(8개 반 10명)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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