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석 신임 유엔 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외교부 제공
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법률분석관(43·사진)이 8일(현지시간) 제59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은 국제인권규범에 어긋난 구금 사례를 조사하고 관련국에 필요한 권고를 하는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중 하나다. 아시아·아프리카·서유럽·동유럽·라틴 아메리카 등 유엔의 5개 지역그룹에서 각각 1명씩 임명한다.
한국인이 이 그룹의 실무 위원이 된 것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한 홍성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후 두번째다. 이 그룹 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외교부는 신 분석관의 임명에 대해 “자의적 구금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 분석관이 속한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2014년에 비영리로 서울에 설립된 북한 인권 조사·연구 단체다. 신 분석관은 2018년부터 이곳에서 법률분석관으로 일했다. 지난해부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연세대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