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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럽다”…배우 송승환, 57년 만에 국립극장 무대에

입력 2025.07.09 20:31

수정 2025.07.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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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2편 올리는 시즌 레퍼토리 중

12월27일 개막 ‘더 드레서’ 출연

“민간단체와 협업 연극 발전 도움”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단장, 배우 송승환, 박인건 국립극장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김종덕 국립무용단 단장(왼쪽부터)이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2025~2026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단장, 배우 송승환, 박인건 국립극장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김종덕 국립무용단 단장(왼쪽부터)이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2025~2026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극장 무대는 배우한테 영광스러운 일이죠. 1968년 명동에 국립극장이 있던 시절에 극단 광장의 <학마을 사람들>로 연극 데뷔를 했었는데 남산에 국립극장이 지어지고 나서는 이번이 처음 서는 무대입니다.”

배우 송승환이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극장 ‘2025~2026 레퍼토리 시즌’ 간담회에서 밝힌 연극 <더 드레서>로 57년 만에 국립극장 무대에 서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오는 12월27일 개막하는 <더 드레서>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관계를 그린다. 송승환은 “민간 단체와 국립극장의 협업이 연극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립극장의 공공성과 민간의 창의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극장은 2025~2026시즌인 오는 8월20일부터 내년 6월28일까지 <더 드레서>와 같은 공동 주최 작품 18편을 포함해 총 72편을 공연한다. 직전 시즌 51편보다 작품 수가 늘었다.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에 ‘함께, 더 멀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시대 예술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는 극장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새로운 축제 브랜드 ‘창극중심 세계음악극축제’와 ‘2025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를 신설한다.

오는 9월3~28일 열리는 세계음악극축제는 올해 한·중·일 3개국의 전통 기반 음악극을 시작으로 향후 전 세계 음악극을 포괄하는 축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통춤 축제는 국립무용단을 중심으로 전국 10개 국공립 및 지역 무용단이 한국무용 축제로 꾸민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 국립관현악단은 신작 14편 등 총 41편을 공연한다. 국립창극단은 심청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심청>, 조선 후기 궁중무용 정재를 집대성한 효명세자를 주인공으로 한 <효명>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가족과 어머니의 의미를 되새기는 <귀향> 등을 무대에 올리고, 국립관현악단은 인공지능(AI) 작곡 기술과 협업한 창작곡을 소개한다.

국립극단은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위험한 놀이터>를 시작으로 대표 레퍼토리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0주년 공연, 조광화 연출의 신작을 무대에 펼친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면 갓, 도포, 까치, 호랑이 등 한국적인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K컬처의 시작은 기초예술 아닌가 싶다”며 “국립극장 시즌제에서 좋은 작품이 나와 아시아,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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