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AP통신의 ‘노근리 미군 양민학살 취재’를 지휘해 퓰리처상 수상을 끌어낸 신호철(Paul Shin) 전 AP통신 기자가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9일 전했다. 향년 85세.
1940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일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ROTC 1기로 임관해 통역장교로 복무했다. 1965년 코리아헤럴드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 UPI통신을 거쳐 1986~2003년 AP통신에서 활동했다. 1960년대부터 한국의 격동 현대사를 취재하며 ‘폴 신’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필명을 날렸다. AP통신 부장일 때는 최상훈, 찰스 J 핸리 기자 등이 힘을 합친 AP 취재팀의 일원으로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취재를 지휘했다. 이 시리즈는 2000년 퓰리처상(탐사보도 부문)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화자씨와 아들 신동훈씨, 며느리 유정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