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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90일간 유예됐던 유럽연합의 대미 보복관세 조치가 오는 14일 자동 발효를 앞둔 가운데,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내올 '관세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U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1차 보복조치를 마련했으나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일간 보류했다.

보복조치는 총 210억 유로 상당의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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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미 보복관세 14일 자동발효 앞두고···트럼프 ‘관세서한’ 내용 촉각

입력 2025.07.11 21:23

수정 2025.07.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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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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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90일간 유예됐던 유럽연합(EU)의 대미 보복관세 조치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자동 발효를 앞둔 가운데,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내올 ‘관세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보복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배석한 파울라 핀호 수석대변인도 “시한인 월요일(14일)까지 사흘 남았고, 그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U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1차 보복조치를 마련했으나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일간 보류했다.

보복조치는 총 210억 유로(약 33조9000억원) 상당의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별개로 미국 기본관세 10%, 자동차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2차 보복조치도 별도로 마련 중이다.

당시 EU가 1차 보복조치를 연기하면서 채택한 이행법에 따르면 14일 0시부터 이 조치가 자동 발효된다. 시행을 추가로 연기하기 위해선 관련 이행법이 다시 채택돼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N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EU가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뒤 곧이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EU에 대한 서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EU산 수입품에 20%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가 오는 지난 9일 0시(미국 동부시간)까지 유예했다. 5월에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6월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또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한국과 일본 등 10여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새로 책정해 각국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으나 EU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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