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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유럽연합과 멕시코에 다음달 1일부터 상호관세 3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을 상대로 관세 폭탄 위협을 가하면서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려는 전술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EU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30%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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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멕시코 30% 관세 부과···최대 교역파트너도 위협

입력 2025.07.13 15:21

수정 2025.07.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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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다음 달 1일부터 상호관세 3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를 상대로 관세 폭탄 위협을 가하면서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공개하며 EU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30%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이는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적자는 우리 경제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상호관세 부과의 최우선 목적이 미국의 무역수지 불균형 개선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한국·일본 등에 보낸 서한과 마찬가지로 협상에 따른 관세 조정 가능성과 보복관세 부과 시 재보복 등의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EU 상호관세율은 지난 4월 첫 발표 때인 20%보다 10%포인트보다 높다. 다만 지난 5월에 언급했던 50%보다는 낮아져 협상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 (상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해 완전하고 열린 시장 접근”을 제공할 경우 관세 조정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농산물 수입, 디지털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온 EU에 대한 추가 압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멕시코는 지난 4월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에는 지난 2월 펜타닐·국경 대응 미비를 이유로 부과된 25%보다 5%포인트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펜타닐의 미국 반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멕시코가 펜타닐 유입을 차단하는 데 성공하면 (관세)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멕시코와 함께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체결국인 캐나다에는 지난 10일 35%의 관세율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EU는 “비례적 대응”을 포함해 EU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협상 타결에 방점을 찍으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EU 27개 회원국은 지난해 교역량 기준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9759억 달러)이며,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멕시코가 미국의 제1 교역 상대국(8400억 달러)이다.

트럼프가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들에게 일방적으로 관세 폭탄을 위협하면서 글로벌 무역환경은 한층 더 악화하고 있다. 동맹국들도 가리지 않는 관세 서한 발송은,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발효 전까지 상대 국가를 몰아붙여 원하는 협상 결과를 얻어내려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술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각국 정부에 건넬 조언을 묻는 말에 “그저 열심히 일하라고 말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 왔다. 솔직히 말해 많은 경우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면서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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