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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배달의민족이 폭염기에 라이더에게 보상을 내걸고 과도한 '배달 미션'을 부여해 라이더들이 "폭염 속에 라이더를 사지로 내몬다"고 반발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폭염기에 배달 콜수는 늘어나는데 단가 삭감 등으로 배달의민족만 서비스하는 라이더들이 줄다보니 이번 미션을 시행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미션은 라이더들의 평소 배달량을 기반으로 설정됐다"면서 "절대로 강제성이 없으며 더 많은 배달 수행으로 더 많은 수익을 원하는 분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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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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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걸고 배달 더···배민, 아찔한 ‘폭염 미션’

입력 2025.07.13 20:33

수정 2025.07.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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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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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260건에 30만원”···일부 라이더에 보상 제시

노조 “사지 내몰기 중단하라”···배민 측 “강제성 없어”

배달의민족 오토바이 모습. 연합뉴스

배달의민족 오토바이 모습. 연합뉴스

배달의민족이 폭염기에 라이더에게 보상을 내걸고 과도한 ‘배달 미션’을 부여해 라이더들이 “폭염 속에 라이더를 사지로 내몬다”고 반발했다. 폭염 시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 산업안전보건기준 규칙 개정안이 시행되지만 배달 라이더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13일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의민족은 일부 라이더들에게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14일 오전 3시까지 4일간 최대 260건의 배달 미션을 수행하면 최대 3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알렸다. 인터넷에 올라온 인증 글을 보면 ‘180건 완료 시 16만원’ ‘200건 완료 시 15만원’ ‘260건 완료 시 30만원’ 등 미션의 종류와 금액은 제각각이었다.

노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라이더들에게 고강도 노동을 강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순 계산해도 260건을 달성하려면 하루 65건 이상을 배달해야 한다. 라이더유니온은 “플랫폼은 보상이 눈앞에 보이도록 숫자를 배열해 라이더가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지만, 그 속에는 과도한 노동 강도와 생명에 대한 위협이 숨겨져 있다”며 “목숨을 담보로 한 15만원, 30만원짜리 고위험 미션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청년들에게 “살인적인 배달 미션을 즉시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배달의민족이 기본 배달 운임은 낮춰놓고 비현실적인 프로모션으로 라이더를 유인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2500원으로 깎았다. 경기·인천은 2300원, 비수도권은 2200원으로 더 낮다. 기본 배달료가 적용되는 거리 기준은 675m에서 1400m로 늘어났다. 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 할증이 붙지만 500원에 불과하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폭염기에 배달 콜수는 늘어나는데 단가 삭감 등으로 배달의민족만 서비스하는 라이더들이 줄다보니 이번 미션을 시행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미션은 라이더들의 평소 배달량을 기반으로 설정됐다”면서 “절대로 강제성이 없으며 더 많은 배달 수행으로 더 많은 수익을 원하는 분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 내 미션 달성이 필수적인 기존 미션과 다르게 이번은 운행 가능 시간을 넓혀 휴식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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