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4일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가 14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다시 소환했다. 박 전 처장은 지난 4일 특검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쯤 박 전 처장을 불러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및 비화폰 삭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할 때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특검은 이날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불러 조사 중이다. 경비안전본부는 대통령실과 주변지역 경비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곳으로 지목됐다.
특검은 이들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이를 실행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