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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이재명 대통령의 ‘공직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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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5급 신임 관리자 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부패한 사람이라는 온갖 음해와 공격을 당해 '저 사람 뭐야' 하는 이미지가 됐지만 사실은 정말 치열하게 삶을 관리해왔다"며 공직자의 덕목으로 청렴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돈은 마귀"라며 "하지만 절대 마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천사, 친구, 친척, 애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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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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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이재명 대통령의 ‘공직학 개론’

입력 2025.07.14 16:42

수정 2025.07.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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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환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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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5급 사무관들 대상으로 특강

“소신껏 일하는 환경 만드는 게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캠퍼스에서 5급 공채 합격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캠퍼스에서 5급 공채 합격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신임 5급 사무관들을 만나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며 “이는 기본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1일간의 국정 운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주가 상승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5급 신임 관리자 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강의 주제는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국민과 함께 만들다’였다.

이 대통령은 “저는 부패한 사람이라는 온갖 음해와 공격을 당해 ‘저 사람 뭐야’ 하는 이미지가 됐지만 사실은 정말 치열하게 삶을 관리해왔다”며 공직자의 덕목으로 청렴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돈은 마귀”라며 “하지만 절대 마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천사, 친구, 친척, 애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매일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전화하고 ‘커피라도 한잔’, ‘골프라도 한번’ 이러다 결국 룸살롱도 같이 가는 식이 된다”며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이 사람이 장부에 다 써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그는 “특수부 검사들이 조사하는 기법이 이처럼 관가에서 놀고 있는 업자들을 조사하는 것”이라며 “돈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장 재직 당시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던 일화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그때가 한명숙 전 총리가 재판받는 시점이었다”면서 “업자들에게 ‘너희들 모습을 다 찍을 것’이라는 경고용으로 CCTV를 설치했고, 결국 저는 돈 받았다는 소리를 안 듣고 살았다”고 했다.

공직자의 1시간은 전 국민의 시간이라는 뜻의 ‘5200만 시간론’과 공무원의 권력을 중국 고전 <서유기>에 나오는 부채 ‘파초선’에 빗댄 이야기는 이날도 재차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 중용 기준을 언급하면서 “중요한 건 방향”이라며 “공직자로선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을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하기에 따라 5200만의 삶, 인생이 달려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러분 손에 들린 펜이 부칠 때마다 태풍이 불고 천지가 개벽하는 파초선 같은 것”이라며 “그래서 권력이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소신껏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어느 날부터 실패하면 책임을 묻는 이상한 풍토가 생겼다. 이러면 그 사회는 경직된다”며 “이는 공무원 때문이 아니라 정치 때문이다. 이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캠퍼스에서  5급 공채 합격자 대상 특강을 마친 뒤 신임 사무관들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캠퍼스에서 5급 공채 합격자 대상 특강을 마친 뒤 신임 사무관들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20여분의 강연에 이어 305명의 신임 5급 공무원들과 40여분간 문답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부분이 안정돼 가는 게 보람 있다”고 한 뒤 “주가가 많이 오른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흘렀다.

이날 신임 사무관 중에는 10년 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고교생으로 시장에게 질문했던 이도 있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저서를 높이 들어 올리며 질문을 희망했고, 이 대통령은 “제 (저서) 매출 올려 주신 분”이라며 그를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특강이 끝난 뒤 신임 공무원 교육생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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