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6월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속행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살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아파트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전씨는 한 달 전쯤 이사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가 이사를 간 시점은 특검팀이 출범한 지난달 13일 무렵이다.
경향신문 취재결과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전씨의 주거지로 알려진 양재동 아파트를 찾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씨의 처남 김모씨는 이날 집 앞에서 특검팀 수사관들과 만나 “(전씨는) 한 달 전에 이사를 가서 빈 집”이라며 “나는 잠시 들어와서 살고 있다. 전씨는 현재 법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전씨의 법당, 전씨가 속한 종파의 거점인 충북 충주시 산척면 일광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북 봉화군에 있는 국민의힘 소속 박창욱 경북도의원 주거지 등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박 도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때 전씨를 통해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에게 공천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