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운영 중인 책사랑 포인트 ‘책쿵20’ 이미지. 전주시 제공
“책사랑 포인트 ‘책쿵20’ 덕분에 책을 더 자주 읽게 됐어요.”
전북 전주시가 운영 중인 독서지원정책 ‘책쿵20’이 시민의 독서 습관은 물론 지역 서점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 정가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이 포인트 제도는 ‘지속 가능한 지역 서점’과 ‘책과 가까운 시민’을 동시에 지향하는 전주의 대표 독서문화 정책이다.
전주시는 16일 책쿵20 이용자와 참여 서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8.8%의 응답자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민 1134명과 지역 서점 39곳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82%는 “책쿵20 이후 책을 더 자주 읽는다”고 했고, 이 가운데 31.6%는 ‘독서량이 5배 이상 늘었다’고 답했다. 정책 시행 전 최근 1년간 ‘13권 이상 읽었다’는 비율은 29%였지만 시행 이후에는 48.6%로 껑충 뛰었다. ‘전혀 읽지 않았다’는 응답은 5.4%에서 0.6%로 급감했다.
지역 서점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참여 서점의 97.4%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74.4%는 매출 증대 효과, 84.6%는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서점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의 향후 이용 의향 역시 높았다. 98.7%는 “계속 이용하겠다”, 지역 서점 이용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단순한 할인 제도를 넘어 지역 상권과 독서문화가 공존하는 생태계로 정착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책쿵20은 책 구매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지역 서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서점이 함께 숨 쉬는 독서문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