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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차, 생명 찾으며 하루 411m 달렸다···지구 밖에선 ‘최장거리 주행 기록’

입력 2025.07.16 13:41

수정 2025.07.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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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소속 ‘퍼서비어런스’ 기록

다른 탐사차는 절반 수준에 그쳐

이동 중 촬영 가능한 SW 덕분

화성에서 활동하는 무인 탐사차량 ‘퍼서비어런스’ 상상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화성에서 활동하는 무인 탐사차량 ‘퍼서비어런스’ 상상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2021년 화성에 착륙한 직후부터 지표면을 탐사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차량 ‘퍼서비어런스’가 하루 411m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 밖 천체에 보낸 무인 차량 가운데 가장 긴 일일 주행거리다. NASA는 향후 퍼서비어런스의 고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2021년 2월 화성에 도착한 뒤 지구 관제소를 통한 원격 통제 방식으로 운영돼 온 NASA 소속 무인 탐사차량 퍼서비어런스가 지난달 19일 하루 주행거리 411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월 달성한 종전 기록보다 64m 연장됐다고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밝혔다.

퍼서비어런스는 길이 3m의 경차 크기로, 바퀴 6개를 굴려 이동한다. 카메라와 각종 감지기 등을 탑재했다.

사실 하루 주행거리 411m는 별것 아닌 수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구 밖에서라면 다르다.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 밖으로 보낸 지상 탐사용 차량 가운데 가장 긴 일일 이동 기록이다.

2012년 화성에 먼저 파견돼 지금도 탐사를 수행 중인 또 다른 무인 탐사차량 ‘큐리오시티’의 일일 최장 주행거리는 220m에 그친다. 큐리오시티는 퍼서비어런스와 거의 비슷한 덩치와 디자인을 지니고 있지만 하루 최장 주행 기록은 절반 수준인 것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퍼서비어런스에는 큐리오시티와 달리 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은 퍼서비어런스가 자신의 바퀴를 굴려 이동하면서도 화성 표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큐리오시티에는 이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피사체가 감지되면 일단 차체를 멈춰야 한다. 그러고 난 뒤 사진을 찍고 다시 이동한다. 하루 동안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퍼서비어런스보다 짦을 수밖에 없다. 퍼서비어런스가 효율 높게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역점을 두고 탐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에서 수집한 암석과 먼지 등의 샘플을 차체에 탑재한 과학 장비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차체에 실린 장비로 불가능한 정밀 조사는 샘플을 우주선을 동원해 지구 실험실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퍼서비어런스의 당초 수명은 약 2년으로 설계됐지만, 지금도 임무 수행에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잘 작동하고 있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를 최대한 운영해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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