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29만명서 ‘24만여명’
불확실성에 경력직 선호 경향 탓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3.19 권도현 기자
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2년 새 25%에서 21%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6일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2022년 24.8%에서 2024년 21.0%로 2년 만에 3.8%포인트 감소했다. 직원 수로 보면 2022년 29만1235명에서 2024년 24만3737명으로 2년 만에 4만7498명 줄었다. 같은 기간 30대 이상 직원 수는 3만5232명 늘었다.
20대 직원이 줄어든 대기업은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38곳(56.7%)에 달했다. 4대 그룹별로 매출이 가장 큰 대표 기업을 살펴보니 삼성전자는 20대 비중이 2022년 30.8%에서 2024년 24.2%로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9.6%에서 20.8%로 하락폭이 컸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20대 비중이 43.8%에서 28.4%로 15.4%포인트 줄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어 SK온(12.3%포인트), LG이노텍(8.9%포인트), SK하이닉스(8.8%포인트), 삼성SDI(7.9%포인트), 네이버(7.1%포인트), 삼성전자(6.6%포인트), 한화솔루션(6.4%포인트), 삼성전기(5.9%포인트), LG디스플레이(5.6%포인트) 등 순으로 비중이 줄었다.
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전면 폐지 또는 축소하거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