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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설, 연주…성악가 지평 넓히려 도전”

입력 2025.07.16 20:32

수정 2025.07.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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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 콘서트 갖는 황수미

소프라노 황수미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콘서트 Ⅱ’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프라노 황수미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콘서트 Ⅱ’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곡·오페라·시네마 3색 테마
9월부터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섣부른 뮤지컬 도전은 안 할 것”

“공연 사회를 보면서 해설도 하고 연주도 해야 해서 마티네 콘서트(낮 시간대에 열리는 클래식 공연)는 제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경희대 성악과 교수인 황수미(39)가 롯데문화재단이 올해 하반기 세 차례 선보이는 ‘2025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콘서트’의 사회자 겸 공연기획자로 나선다. 황수미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번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황수미를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 구성과 출연자 섭외까지 직접 맡게 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황수미는 “조금 고민했지만 ‘언제 내 이름으로 된 마티네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참여하게 됐다”면서 “성악가로서 지평을 넓히고, 다른 출연자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연 부제는 ‘황수미의 사운드트랙’이다. 황수미는 “원래는 ‘주크박스’라고 하려다가 사운드트랙으로 결정했다”며 “세 차례 공연에서 세 가지 버전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세 차례 공연은 다른 테마로 구성된다. ‘가곡’을 주제로 열리는 9월18일 공연에는 테너 김우경과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황수미와 함께 슈만의 ‘헌정’ 등 유명 가곡을 부르고 해설한다. 이어 10월16일은 ‘오페라’, 11월20일은 ‘시네마’를 주제로 공연을 꾸밀 계획이다.

황수미는 “세 차례의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의 확장성을 실험해보고 싶었다”며 “가곡에서 오페라로, 다시 영화와 뮤지컬 음악으로 공연을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황수미는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성악가 반열에 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렀다. 2022년부터는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황수미는 뮤지컬 출연 제안도 많이 받았지만 성악가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 황수미는 “(대학 시절) 뮤지컬 오디션을 보고 덕분에 재빨리 접고 성악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며 “뮤지컬은 바닥부터 연습하고 수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경솔하게 섣불리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당시 황수미가 오디션 본 뮤지컬은 <대장금>이었다.

황수미는 “더 늙기 전에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해보고 싶다”며 “언젠가 꼭 도전해볼 수 있도록 잘 연마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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