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사소한 별리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인 ‘계단 아래 우리’를 비롯해 7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 음악을 전공하고 오디션에도 숱하게 도전했지만 결국 음악을 그만두려고 하는 기타리스트,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애널리스트 등을 주인공으로 사회를 비춘다. 최석규 지음. 문학수첩. 1만4000원
사랑의 혁명
문학평론가 김영찬의 네 번째 비평집이다. 혁명이 가능하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랑과 시간’이라고 한 소설가 최인훈의 말을 이제는 조금 가늠할 수 있겠다고 말하는 저자는 문학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미래의 지표라고 말한다. 김영찬 지음. 문학과지성사. 2만6000원
경성지옥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와 지옥도를 절묘하게 엮어낸 표제작 ‘경성지옥’을 포함한 9편의 단편이 실렸다. 각각의 장르는 호러, 판타지, 스릴러, 블랙 코미디로 다양하다. 이야기 마지막마다 ‘작가의 한마디’를 통해 창작 비화를 공개한다. 녹차빙수 지음. 구픽. 1만6000원
개와 고양이의 생각
소설 동인 ‘큰글(KNGL, K-Novel Global Literature)’의 첫 번째 소설집.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가 참여했다. 표제작 ‘개와 고양이의 생각’은 불확실한 인간들의 불확실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권지예 외 7명 지음. 생각의 창. 1만6000원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문정희 시인의 시집 16권에서 165편의 시를 골라 다섯 개의 부에 재구성해 실은 문학선집. 한평생 시에 생명을 부여하고 시에 운명을 의탁하며 발화와 호명의 방식을 쉼 없이 갈구해 온 시인의 시적 여로를 한 권으로 그려볼 수 있는 책이다. 문정희 지음. 나남. 1만9000원